안녕하세요. 오늘은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의 『상실에 대하여』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 책은 저자가 아버지를 잃은 후 겪은 깊은 슬픔과 애도에 대한 기록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예요.
『상실에 대하여』 책 소개
이 책은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중 아버지를 잃고 쓴 에세이예요. 원래 아디치에는 소설 『보라색 히비스커스』, 『아메리카나』 같은 작품으로 유명한데, 이 책은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이 담긴 짧은 글이에요.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애도’라고 할 수 있어요. 아디치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겪은 감정을 책에 솔직하게 털어놓아요.
처음에는 현실을 부정하고, 분노하고, 끝없이 슬퍼하는 과정이 반복돼요. 아버지의 부재가 너무 생생해서 그가 여전히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도 하죠.
가족을 잃은 슬픔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애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애도에는 정답이 없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상실을 경험한 나의 이야기
살아가는 동안 우리 모두 크고 작은 상실을 경험하게 되죠. 저 또한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상실을 경험했어요. 처음엔 실감이 나지 않아 곧 어디선가 내 앞에 다시 나타날 것 같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부재가 더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아디치에의 글을 읽으며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애도라는 게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그냥 내 삶 속에 녹아드는 과정이라는 것도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는 충분히 슬퍼할 자격이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어요. 누군가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하지만, 사실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도요.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사람
✔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는 분
✔ 누군가를 잃은 후의 감정이 너무 혼란스러운 분
✔ 애도하는 과정에서 위로가 필요한 분
✔ 아디치에의 문장을 좋아하는 분
이 책은 길지 않지만 한 문장, 한 문장이 묵직하게 다가와요. 특히 ‘슬픔을 감당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삶의 일부다’라는 메시지가 깊이 남아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언젠가 또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테니까요.
혹시 지금, 상실의 슬픔 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마무리하며
『상실에 대하여』는 우리 모두가 겪게 될 감정에 대한 기록이에요. 누군가를 잃는 건 너무 아픈 일이지만, 우리는 그 슬픔 속에서도 살아가야 해요.
이 책을 읽으며 나만 그런 게 아니라고, 그리고 그 슬픔마저도 삶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추천
✔ 『울지 않는 사람들』 – 하타노 도모미
✔ 『상실의 시대』 – 무라카미 하루키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