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쉬운 돈의 유혹
야망과 빠른 부의 유혹이 충돌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면, 넷플릭스에서 2020년 4월에 공개된 독일 영화 라이징 하이(원제: Betonrausch)가 그 답을 보여줍니다. 감독 겸 각본가 쥬네이트 카야(Cüneyt Kaya)가 베를린의 뜨거운 부동산 시장을 배경으로, 부동산 사기와 도덕적 모호성,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성공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코미디 드라마로 풀어냈죠.
저는 사회적 메시지와 인물 중심 스토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라이징 하이는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솔직한 감상과 함께 줄거리, 인물, 그리고 영화가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나눠보려 합니다.
제작진과 출연 배우 소개
주요 제작진
- 감독 및 각본: 쥬네이트 카야(Cüneyt Kaya)
- 프로듀서: 토비아스 고트실리히, 팀 그레베, 요하네스 쿤켈, 크리스티안 로데, 세바스티안 베르니거
- 촬영: 세바스티안 보이믈러
- 음악: 크리스토퍼 브레무스
주요 출연진
배우 | 배역 |
---|---|
데이빗 크로스 | 빅터 스타이너 |
프레더릭 라우 | 게리 팔클랜드 |
야니나 우제 | 니콜 클레버 |
안네 쉐퍼 | 루나 |
소피아 토말라 | 샹탈 |
데얀 부친 | 헤어 티엘 |
우베 프로이스 | 만프레드 바우어 |
실비나 부흐바우어 | 빅토리아 스타이너 |
줄거리 요약 : 성공과 몰락의 이야기
상승
가난을 벗어나 베를린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젊은 빅터 스타이너가 주인공입니다. 그의 파트너인 거리 출신 게리 팔클랜드와 함께, 베를린 부동산 시장의 허점을 이용해 저평가된 부동산을 사들여 경매를 조작하고 큰 이익을 내는 계획을 세웁니다. 은행가 니콜 클레버도 이들의 금융 전문가로 합류하며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잘 풀립니다. 돈이 쏟아지고, 화려한 파티와 고급 차, 부유한 삶을 누리죠. 영화 초반부는 이들의 성공과 쾌락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몰락
하지만 욕심이 커질수록 위험도 커집니다. 빅터는 점점 더 무모한 선택을 하며 서류 위조, 세무 당국 기만 등 불법 행위에 손을 대게 됩니다. 결국 세무서가 이들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팀 내 갈등도 심화되죠. 니콜은 빅터에게 등을 돌리고, 빅터는 체포됩니다.
영화 마지막은 탐욕의 대가를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빅터는 재산과 가족,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을 잃지만, 친구 게리의 메시지와 숨겨진 목걸이를 통해 희망과 구원의 가능성을 암시하며 끝을 맺습니다.

심층 분석 : 주제와 개인적 감상
부의 유혹
라이징 하이는 단순한 금융 사기극이 아니라, 쉽게 얻는 돈의 심리적 매력과 이를 위해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탐구합니다. 빅터의 여정은 짜릿하면서도 비극적이며, 빠른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 결국 숨겨진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비슷한 영화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가 떠오르는데, 라이징 하이는 베를린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부동산 시장에 집중해 차별점을 둡니다.
인물 관계
빅터, 게리, 니콜의 관계가 영화의 핵심입니다. 빅터의 카리스마와 야망, 게리의 현실적 감각, 니콜의 지성과 복잡한 내면이 어우러져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조연들도 현실감과 감정적 무게를 더해줍니다.
연출과 시각적 스타일
감독 쥬네이트 카야는 과하지 않은 세련된 연출로 파티 장면의 활기와 혼란을 잘 담아냈습니다. 촬영과 음악도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려 몰입감을 높입니다.
평가 : 강점과 아쉬움
장점
- 탄탄한 연기: 주연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돋보입니다.
- 흥미로운 소재: 부동산 사기라는 현실적이고 시의성 있는 주제.
- 경쾌한 연출: 빠른 전개와 생동감 있는 연출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단점
- 예상 가능한 전개: 전형적인 상승과 몰락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 감정 이입의 한계: 빅터의 도덕적 모호성 때문에 완전히 응원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 깊이 부족한 사회적 메시지: 경제 불평등과 부패 문제를 다루긴 하지만 깊이 있게 파고들진 않습니다.
라이징 하이, 볼 가치가 있을까?
라이징 하이는 베를린 부동산 시장의 빛과 그림자를 스타일리시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기존 ‘상승과 몰락’ 장르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하지만, 충분한 볼거리와 좋은 연기, 시의성 있는 주제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인물 중심의 드라마와 사회 풍자를 좋아하거나, 독일 영화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볼 만한 영화입니다.
빅터의 이야기는 야망이 얼마나 양날의 검인지, 양심 없는 부의 추구가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빅터에게 공감하셨나요? 아니면 경고의 사례로 보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나눠주세요!
- 개봉일: 2020년 4월 17일 (넷플릭스 공개)
- 상영 시간: 94분
- 언어: 독일어 (영어 자막 및 더빙 지원)
- 장르: 코미디, 드라마, 범죄
https://www.netflix.com/kr/title/81058432?s=a&trkid=13747225&trg=cp&vlang=ko&clip=81080693
라이징 하이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부자가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할 태세인 젊은 남자가 정직과는 거리가 먼 친구와 함께 베를린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어 놓는다. 하지만, 이 호시절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질 위기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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