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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일본영화 '라스트 마일' 솔직 후기

by happyjauin 2025. 4. 8.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일본 영화 '라스트 마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 영화는 2024년 8월 일본에서 개봉하여 크게 성공한 작품으로 '언내추럴'과 'MIU404'의 츠카하라 아유코 감독과 노기 아키코 작가가 함께 제작한 유니버스 작품이에요.
 
특히 현대 사회의 물류 시스템과 그 이면을 흥미진지하게 그려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답니다. 우리나라의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저의 솔직한 관람 후기를 알려 드릴게요.
 

후나도 엘레나(미츠시마 히카리)

영화 '라스트 마일'의 줄거리

11월 ,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어느 날, 세계적인 쇼핑 사이트 'DAILY FAST'의 일본 지사의 관동센터에서 발송된 택배 상자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해요. 이 사건은 연쇄 폭발로 이어지며 일본 전역을 공포에 빠뜨리죠.
 
새로 부임한 센터장 후나도 엘레나(미츠시마 히카리)와 팀 매니저 나시모토 코우(오카다 마사키)는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한편 현장에 출동한 경시청 제4기동 수사대 아부키 아이(아야노 고)와 시마 카즈마(호시노 겐),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한 부자연사 규명 연구소 UDI 라보의 미스미 미코토(이시하라 사토미)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긴장감을 더합니다.
 

나시모토 코우(오카다 마사키)

 

영화의 특징과 솔직 후기

1. 현실적인 물류 시스템의 묘사

이 영화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물류 시스템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그 이면에 숨겨진 문제점들을 부각합니다. 특히 '라스트 마일'이라는 최종 배송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노동자들의 고충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유통 및 물류센터 직원의 과로사와 저임금들의 문제를 뉴스에서 종종 봐 온 우리로서도 이 영화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죠. 이 영화를 통해 이런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놀랍기도 했어요. 택배 없이 생활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게 돼버린 지금, 이 문제는 해결하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센터장과 팀 매니저

 

2. 범죄 스릴러의 긴장감 

연쇄 폭발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등장 인물과 영화 초반에 나온 직원의 사물함에 쓰여 있던 '2.7m/s->0, 70kg'의 의미가 영화 결말에 드러납니다. 초반에는 이 숫자의 의미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부각돼서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폭발사건보다 회사의 주가를 더 신경쓰는 엘레나를 범인으로 의심했지만 후반부에 바로 범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처음에 자사 회사의 택배로 인한 폭발사고가 났는데도 무심하고 태연한 매니저 코우와 중반까지도 본인이 책임자로 있는 센터에서 발송된 택배에서 연이어 폭발사고가 났는데도 밝고 장난기 있는 센터장 엘레나의 모습에 적응이 안 됐어요.
"개그 코드가 나랑 안 맞는 건가?"
 
영화속 캐릭터 설정이었다 하더라도 몰입에 방해가 된다면 설정을 잘못 잡은 거라고 생각해요. 차츰 코우는 사건 해결에 집중하면서 스토리에 맞아 몰입이 되었지만 에레나의 극 중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범인과의 사연 공개로 인한)는 나에게 설득력이 부족했어요.
 
이 영화는 관객도 같이 고민하고 "범인이 누굴까?" "왜 그랬지?" "폭탄을 어떻게 심었지?"등 궁금해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영화 속 주인공이 혼자 실마리를 (만들어) 찾아 해결하고서 관객에게 "이렇게 설치했어요!", "이렇게 될 거예요!"라며 답을 말해주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범죄 스릴러라고 하기엔 나에겐 긴장감이 부족했어요. 
 

MIU404 출연진

 

3. '언내추럴'과 'MIU404'의 세계관 연결

두 인기 드라마의 캐릭터들이 영화에 등장하여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합니다. 두 드라마를 보지 않은 저도 "아! 드라마에 나온 캐릭터들인가보다" 느낄 정도로 나옵니다. 특별 출연 정도의 적은 배역이라 드라마를 보지 않았어도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지만, 이러한 세계관의 확장은 이 두 드라마를 본 팬이라면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더욱 높았을 거 같아요.
 

언내추럴 출연진

 

결론

  • 범죄 스릴러의 쫄깃한 긴장감을 원하시면 비추!
  • 물류센터, 유통, 하청업체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 사회고발 장르 영화로 생각하고 본다면 한 번쯤 봐도 괜츈!
  • '언내추럴'과 'MIU 404'의 팬이라면 보셔도 좋을 듯!
  • 일본 특유 잔잔한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겐 일본식 스릴러는 맞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공통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라스트 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