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책 리뷰)내 마음 다치는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내면아이 만나기

by happyjauin 2025. 4. 3.


어린이 된다는 것, 그리고 마음의 상처


안녕하세요.
여러분도 어른이 되면 모든 게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는 막연한 믿음, 한 번쯤 가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른이 된 후 우리가 겪은 현실은 달랐죠. 우리는 성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어린 시절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갑니다. 
 
이번에 읽은 김호성 저자의 책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는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독자들이 상담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느낀 점과 주요 책의 내용을 제 경험과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김호성 저자의 '내 마음 다치는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김호성저자가 심리학을 공부한 이유와 삶의 변화

저자는 알코올 중독 어머니,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싸움이 끊이지 않는 집안에서 자랐어요. 그는 자신의 마음이 망가져 일상이 힘들 정도로 고통받던 경험에서 벗어나고자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는 의학최면과 뇌과학까지 깊이 탐구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담소를 운영하며 수천 명의 내담자를 돕고 있어요. 심리학 공부 후 그는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전문가로서, 저자는 이 책에서 본인의 상담 사례를 통해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안내서 역할을 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저자처럼 불운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1남 4녀 중 넷째 딸로 태어나 또래 친구들보다 연세가 많은 부모님, 나이차가 많은 언니들, 남동생과의 차별로 인해 애정결핍을 느끼며 방목형으로 자란 아이였어요.

타고나기를 다른 형제들보다 민감하고 여린 성격이다 보니 똑같은 상황도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더 상처를 받으며 자랐던 것 같아요.

'내 성격은 왜 이럴까?', '왜 사람들과 잘 사귀지 못할까?' 등 나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점을 찾다 보니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끌려서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읽는 동안 상황들을 나에게 대입해 보며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내가 직접 치유해 볼 수 있게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어 좋았어요.
 

주요 내용 요약

PART 1 : 놀라는 미로 속 '마음아이' 찾기

어린 시절의 상처가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며, 우리가 억눌러온 감정을 직면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우리 내면의 숨겨진 '마음아이'를 찾아내고 돌보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라고 강조합니다.
 

실천 방법

  1. 감정일기 쓰기 :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기록하며 자신의 내면을 탐구합니다.
  2. 힘들었던 일 리스트 작성 :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고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합니다.
  3. 자기 공명 훈련 : 스스로에게 공감하며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방법을 익힙니다.

-> 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여서 내 얘기를 말할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내 얘기를 들을 사람이 생겼을 때는 오히려 '괜히 했네' 라며 후회가 생겨 대부분 일기를 쓰면서 풀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하소연, 다음엔 나를 진정시키듯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이렇게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써가면서 나를 위로하고 격려했어요. 저자가 말하는 공명까지는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런 시도가 나에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PART 2 : 상처를 이유로 바꾸는 뇌

뇌과학을 기반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실천 방법

  1. 긍정적 상상 연습 : 과거의 부정적 경험을 재구성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2. 내면 대화하기 : 상처를 준 사람과 마음속으로 대화하며 용서와 화해를 시도합니다.
  3. 감정 표현 훈련 : 억눌린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연습을 합니다.

->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소설을 좋아했던 나는 억울한 일이 있거나 상처받은 날은 머릿속에서 상상을 하며 나만의 소설(드라마)을 썼어요. 남동생과 차별을 받아 서러운 날엔 부자 진짜 친부모를 만나 이 집을 떠나는 상상 (제 부모님은 친부모랍니다), 언니로 인해 상처받은 날은 내가 부자가 되어 언니에게 복수하는 상상 등을 하며 보냈어요.
 
PART2를 읽으며 '내가 한 방법이 실제 치유 방법에 있었네?!' 놀라기도 했어요. 어릴 때 이런 상상을 하는 나 자신이 '다른 형제들과 너무 다르네', '내가 유별난가?' 하며 생각했었는데 이 방법이 어린 시절 내가 나를 위한 치유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PART 3 : 어둠에서 빛으로, 100일의 변화

마지막 파트에서는 실질적인 치유 연습과 사례를 통해 독자가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실천 방법

  1. 100일 동안 실천 계획 세우기 : 매일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실천합니다.
  2. 내면 아이와 대화하기 : 어린 시절의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치유합니다.
  3. 자기 돌봄 루틴 만들기 : 명상, 산책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을 일상에 포함시킵니다.

->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고 나만의 자기 돌봄 방법으로 책 보기, 걷기 등 지금도 찾아가고 있어요. 성인이 된 지금도 어릴 적 부모님의 교육방식이 나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님이 연세가 많았으니까'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고, 다른 형제들의 대화 방식이 이해되지 않지만 '다 똑같을 수 없으니까' '다를 수 있지' 넘어가게 됩니다.
 
저자는 공명할 때 상대방을 이해하면, 나를 온전히 치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건 제가 다시 연습해서 나의 내면 아이와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용기


책을 덮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나의 내면(아이)과 직면하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선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돌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상처받았지만, 그 상처가 부서진 나를 의미하지 않아요. 오히려 돌봄이 필요한 나임을 깨닫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거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겪을 수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 여러 인간관계에서 겪을 문제들, 이 책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는 삶 속에서 여러 문제들을 겪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적용하며 내면을 강하게, 그리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안내서가 될 거 같아요.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이 책을 펼쳐보세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마음아이'를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대체 뭐가 힘든 건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아파 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한다. 신간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의 저자이자 휴앤 마음디자인 센터 김호성 원장은 이러한 사람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한다. 그 역시 겪어 본 일이기 때문이다. 김호성 원장은 타고난 민감한 기질과 어려운 집안 사정이 겹쳐 마음의 상처가 몸의 고통으로 발현된 케이스였다. 원인 불명의 고통으로 잠 못 자는 날들이
저자
김호성
출판
온더페이지
출판일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