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2 '알쓸별잡'의 안희연 작가의 산문집 <단어의 집>을 읽고 단어의 집 가끔 책을 읽고 나면, 머릿속이 조용해질 때가 있어요. 마치 혼자 사색하고 있던 마음을 누가 조심스레 들여다보고, 말 대신 글로 토닥여주는 느낌. 안희연 작가의 『단어의 집』이 딱 그랬어요. 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작가 안희연이라는 이름이 낯설진 않으실 거예요. 시집 , 와 이나 같은 에세이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분이더라고요. 시를 즐겨 읽지 않는 저는 최근 방영을 시작한 '알쓸별잡 지중해편'을 통해 안희연 작가를 알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이번 산문집 『단어의 집』은 말과 글, 언어에 관한 깊고 섬세한 사유가 가득한 책이에요.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단어들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안희연 작가의 산문집 은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 있어요.Par.. 2025. 4. 22. 한강 시집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 읽은 한강 작가의 시집 '저녁을 서랍에 넣어 두었다'에 대한 리뷰를 써보려고 해요. 평소 시집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지만 독서모임에서 한강 작가의 책 6권을 같이 읽는 중이라 이 기회에 읽게 되었어요.이 시집은 한강 작가 특유의 우울함과 더불어 그녀의 독특한 감성과 깊은 사유도 함께 담겨 있었어요. 이 시집은 각 5부로 나뉘어 있는데 각 부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그럼 이제 각 부를 나누어 살펴보도록 할게요. 1부 새벽에 들은 노래 : 상실과 고독봄빛과번지는 어둠틈으로반쯤 죽은 넋얼비쳐나는 입술을 다문다봄은 봄숨은 숨넋을 넋나는 입술을 다문다. 어디까지 번져가는 거야?어디까지 스며드는 거야?기다려봐야지틈이 닫히면 입술을 열어야지혀가 녹.. 2025.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