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린 마일스작가1 리뷰) 아일린 마일스의 에세이 '낭비와 베끼기(For Now)' 후기 ‘낭비와 베끼기’를 읽으며, 글쓰기에 대한 내 마음을 들여다보다 글을 쓴다는 건 늘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일입니다. 아일린 마일스의 에세이 『낭비와 베끼기(For Now)』는 그런 내 마음에 아주 솔직하게 말을 걸어온 책이었어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과 ‘내가 뭘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마일스는 “낭비해도 괜찮고, 베껴도 괜찮다”라고 말해줍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경험은 마치 나만의 작은 방에서 누군가와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다정하게 느껴졌어요.오랫동안 나는 '중요한 것은 이곳에 존재하는 것, 현재에 있는 것'이라는 개념을 뒷받침하는 온갖 철학으로 무장해 왔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자꾸만 이곳으로 돌아오고,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 2025.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