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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특별전으로 만나는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친밀함’ — 깊이 있는 영화적 체험 CGV 특별전으로 만나는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친밀함’ 하마구치 류스케의 초기작을 조명하다일본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이라면 이번 CGV 특별전에서 상영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초기작들을 놓칠 수 없습니다. 특히 2012년작 《친밀함》(Shinmitsuham)은 극장이라는 공간, 인간관계, 그리고 창작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그의 초기 예술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제작 정보와 줄거리 소개영화 《친밀함》(2012)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연출한 255분 길이의 일본 드라마 영화입니다. 출연 배우로는 히라노 레이와 사토 료 등이 있으며, 대부분 연극이나 독립영화 출신의 비전문 배우들로 구성되었습니다.영화는 두 연극 연출가 ‘레이코’와 ‘료헤이’가 연극 ‘친밀함’을 준.. 2025. 8. 12.
하마구치 류스케 초기작 영화 '영원히 그대를 사랑해' 리뷰 - 거장의 탄생을 보다 [하마구치 류스케 초기특별전] ‘영원히 그대를 사랑해’ 영화 리뷰: 거장 탄생의 기록, 결혼식 한 날 벌어지는 소동극의 매력하마구치 류스케, 거장의 시작을 함께 보다‘드라이브 마이 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일본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CGV 아트하우스에서 진행된 그의 초기작 특별전 ‘Like Nothing Happened’에서 만난 단편 영화 ‘영원히 그대를 사랑해(永遠に君を愛す)’는 하마구치 감독의 초기 연출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작품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가 가진 매력과 줄거리, 제작진을 소개하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세계로 깊이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1. 작품 소개 및 제작진제목: 영원히 그대를 사랑해 (永遠に君を愛す)감독: 하마구치 류스케각본: .. 2025. 8. 11.
하마구치 류스케의 시작을 엿보다 – 데뷔작 ‘아무렇지 않은 얼굴’ 관람 후기 하마구치 류스케의 시작을 엿보다 – 데뷔작 ‘아무렇지 않은 얼굴’ 관람 후기거장의 초창기를 만나다‘드라이브 마이 카’ 등으로 세계 영화 팬들의 찬사를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오래도록 좋아해 온 팬으로서, 그의 초기작들을 모은 특별전을 보러 갈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된 중심 작품은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그의 데뷔 중편작 아무렇지 않은 얼굴(2003)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하마구치 감독의 영화 언어가 어떤 형태로 태동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습니다.1. 영화 정보 및 제작진 소개아무렇지 않은 얼굴은 하마구치 류스케가 도쿄대학교 영화연구회를 활동하면서 만든 43분짜리 중편 영화입니다. 8mm 필름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 촬영했으며, 놀랍게.. 2025. 8. 10.
‘걸어도 걸어도’ 리뷰 – 가족의 거리와 따뜻한 회상의 시간 ‘걸어도 걸어도’ – 평범한 하루에 깃든 가족의 깊은 그림자와 따듯한 온기소리 없이 마음을 흔드는 가족영화, 왜 ‘걸어도 걸어도’인가?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는 별다른 사건 없이 하루 동안 벌어지는 가족의 일상을 통해 깊은 감정의 파동을 만들어냅니다. 진한 사건 없이도 관객의 마음을 뒤흔드는 이 작품은, 가족 간의 거리, 상처, 그리고 사랑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1. 제작진과 출연진: 일상의 리얼리티를 완성한 팀워크감독 및 각본 – 고레에다 히로카즈섬세한 연출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담아내는 고레에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가족사를 투영하면서 진실한 감정을 화면으로 옮겼습니다.출연배우아베 히로시료타준페이의 동생, 죽은 형을 대체한 존재로 여겨짐키키 키린토시코어.. 2025. 8. 9.
빈센트의 세계로 걸어들다: 다큐멘터리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 감상 리뷰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어떤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정보를 넘어서, 예술가의 내면 깊은 곳까지 우리를 안내합니다.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은 그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반 고흐의 회화를 조명함과 동시에,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헬레네 크뢰러뮐러(Helene Kröller-Müller)의 시선을 통해, 예술가와 관람자의 감정적 연결을 탐구합니다. 1. 다큐멘터리의 핵심: 새로운 시선으로 본 반 고흐이탈리아 감독 조반니 피스칼리아(Giovanni Piscaglia)가 연출하고, 배우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가 나레이션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반 고흐를 다룬 기존의 영상물과는 다른 접근을 취합니다. 이 영화는 ‘밀과 하늘 사이(Tra il grano e il cielo)’라는 전시를 기반으로 제.. 2025. 8. 7.
영화 '모네의 수련 – 물과 빛의 마법': 인상주의의 중심으로 떠나는 매혹적인 여정 단순한 그림이 아닌, 빛과 삶, 그리고 인간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처음 ‘모네의 수련, 물과 빛의 마법’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알게 되었을 때, 저는 단순히 인상주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에 대한 흔한 예찬형 예술 다큐멘터리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단순한 작가 소개를 넘어, 그의 대표작인 ‘수련’ 연작에 담긴 예술적 천재성과 함께, 슬픔과 병마 속에서도 빛과 색으로 삶을 회복하려 했던 한 인간의 깊은 내면 여행을 보여줍니다. 만약 당신이 모네의 회화 속 빛의 마법에 빠져보고 싶고, 예술 너머 인간 드라마에 흥미가 있다면 이 영화는 분명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 시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예술적 순례1. 배경: 걸작 시리즈의 탄생이 영화는 모네의 초기 무대였던 항구 도시.. 2025. 8. 6.
넷플릭스 '웬즈데이 시즌 1' 리뷰 : 고딕 감성이 살아있는 시리즈 넷플릭스에 어둠이 내려앉다 기묘하면서도 유쾌한 고딕 유머, 10대 드라마, 초자연적 요소들이 적절히 어우러진 작품을 찾고 있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Wednesday)’는 아마 여러분의 관심 목록 맨 위에 있을 겁니다. 팀 버튼 특유의 미장센과 어둠 속의 유머가 담긴 이 시리즈는 고전적인 애덤스 패밀리를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어요. 애덤스 패밀리의 오랜 팬으로서,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웬즈데이’는 원작의 정서를 훌륭히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제작진 및 배우 소개팀 버튼, 오래간만의 화려한 복귀이 시리즈의 총괄 제작과 연출은 영화계의 전설 팀 버튼이 맡았습니다.‘웬즈데이’는 알프레드 가우프(Alfred Gough)와 마일즈 .. 2025. 8. 4.
영화 '미세리코르디아'리뷰 : 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펼쳐지는 욕망, 자비, 그리고 숨겨진 비밀 알랭 기로디(Alain Guiraudie) 감독의 『미세리코르디아(Misericordia)』는 겉보기엔 조용한 프랑스 시골을 배경으로 인간의 도덕성과 본능이 충돌하는 명료하지 않은 감정의 여정을 풀어내는 작품입니다. 이 리뷰는 영화의 정확한 줄거리, 제작진 정보, 주요 장면 분석, 감상 포인트를 통해 작품이 제기하는 철학적 질문을 모두 아우르며 입체적으로 살펴봅니다.제작진 및 출연진감독 & 각본: 알랭 기로디촬영: 클레르 마통편집: 장 크리스토프 힘프로듀서: 샤를 질리베르 외출연 배우펠릭스 키실(Félix Kysyl) – 제레미 역카트린 프로(Catherine Frot) – 마르틴 역장 바티스트 뒤랑(Jean-Baptiste Durand) – 빈센트 역자크 드블레(Jacques Develay) – 신부 .. 2025. 8. 3.